간만에 탄 버스 번호는 외우기 힘들다

자주 타지 않고 어쩌다 타는 노선… 여전히 안 외워진다. 오는 버스보면서 ‘저게 거기 가던가’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다. 노선변동까지 있으면 여섯글자로 엎친데 덮치기. nixon님이 올린 환상특급 중 Wordplay 에피소드의 기분에 딱 싱크로율 100%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되었거나, 위쪽 속옷은… 입어보고 사야겠다. 그냥 꼬리표에 달린 사이즈만 믿었더니만, 이런. 내일 가서 바꿔야겠다. 그 집 사이즈가 전체적으로 작은 것 같기도 하다.

7 Responses

  1. 갈수록 옷이 작아지는 것 같아요. 치수를 믿으면 안 되겠더군요. 게다가, 일전에 백화점 가는 친구 쫄랑쫄랑 따라갔다가 상당수 브랜드들이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55와 66까지밖에 출시를 안한다는 말을 듣고 ㅡ0ㅡ 이렇게 됐었습니다.

  2. 그런데 신발은 갈수록 커졌어요. 예전에는 245 신었는데 이제는 240이네요. 아무래도 여성 평균 덩치가 커진듯.. 예전에는 앞에다 진열해놓는 샘플 상품이 235였는데, 지금은 240이 주류더군요. 그런데 옷은 왜 작아지냐구요? -0-; 유행이죠.

  3. 66도 66나름인듯;; 통통한 66을 위한 옷도 만들어 달라~ 입니다. ㅠ.ㅠ
    (그 전에 어느 정도 살을 뺄 필요는 있지만서도.. 하지만!!!!)
    신발은 길이만 길어지고 발볼은 얇게 나오는거 같아요.
    발 길이는 작은데 볼넓은 사람은 어떻게 신으라고!!!

  4. 피아/ 브랜드마다 같은 숫자인데 크기는 다 틀려요. 그래서 전 패션채널에서 패션 운운할때마다 ‘사이즈 통일도 못하는 후진국 주제에’하게 되지요. 애시당초 옷 사입는 구매고객더러 살빼라고 운운하는 건방진 회사는 옷 팔 자격 없어요. 살빼는 것도 자기의 몫이니만큼 시건방지게 참견할 게 아닌데, 다양한 크기를 구비하지 않고 작게만 만들어놓고나서 안 맞으면 내가 이상한것 처럼 하는 옷회사는 옷만들 자격도 없는 데라고 봐요.
    빨빤/ 휴… 진짜 번호체계 엉망이에요. 그래도 2년 전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만일 2년 전이면 바뀌기 전 것 1년에 바뀐 후 1년인데 진짜 끔찍한 시나리오에요 -_-;;; 전 정말 내릴 때 찍는거, 그거 없애야한다고 생각해요. 가끔 어른분들 다시 찍으라고 하는 메세지 제대로 못 듯고 찍은 줄 알고 내리시는 분들 보면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5. 사이즈얘긴 워리님의 답변에 백프로 동감합니닷.
    진짜 눈물이 앞을 가려요. ㅠ_ㅠ

  6.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사이즈가 2개밖에 없다는 얘기는 참 민망한 것이죠. 젊은 한국여성의 다수 사이즈를 생각해본다면 158cm에서 170cm 사이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2개만으로는 당연히 커버가 안 되죠. 주로 키 큰 여성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데, 영브랜드에서 77을 안 만드는 이유는 아줌마 브랜드로 취급당하기 싫어서라고 하지만 실은 브랜드가 타겟으로 삼은 나이층보다 언제나 높은 나이층이 매출의 상당부분을 담당해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눈가리고 아웅하기라고밖에 볼 수가 없어요. 키작은 아줌마들에게는 열려있고 키큰 아가씨들에게는 닫혀있는 시스템이죠. 77대신 44를 부활시켜서 각사이즈를 조금씩 크게 하는 편법도 할만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