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안전과 평안. 그것이 사람 사는데 정말로 필요한 것. 근래 급속도로 늘어나는 성냥갑식 고층 아파트를 보면 이제 햇빛도 돈주고 사야한다는 말이 실감나고 있다. 나는 햇빛이 좋다. 하루종일 남쪽을 바라보는 창에서 부드럽게 해가 비치고 하늘이 보이는 것이 좋다. 3층이다보니 3시 반 이후엔 햇빛을 포기해야한다. 그러나 내 주변에는 1시 이후부터 햇빛을 반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면, 로마시대 아파트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웠다는 시오노 나나미의 책 구절이 생각난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 지진은 예고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그때와 별반 다른가 같은가?

4 Responses

  1. 나도 느꼈었는데. 기분 참 묘하더군요. 테이블이 살짝, 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