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느에서 온 소식. <화씨 911>과 <올드보이>

아는 분들은 다 아시는 미스란디르 mithrandir 님의 블로그 글에서 트랙백 쏘고 온 글. (트랙백을 내가 그쪽에서 쏘고 왔다는 사실을, 도대체 여기에는 어떻게 흔적을 남기지요? ;; 어흑 T.T 초보 블로거의 비애…)

냐하하하하!!! (우선 크게 웃고)

왜냐하면, 난 이 영화 둘이 상 탈 것이라고 예상/기대 했기 때문이다. <화씨 911>은 당연히!였고. <올드보이>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가 있는데도 타란티노가 우겨서(?) 경쟁부문에 넣었다고 했을 때 뭔가 하나라도 주겠거니,하고 예상했다. 나는 당연히 <여자는..>은 상을 탈 리가 없다고 예상했다. 왕가위도 지금 위험한 대접을 받는 판국에 홍상수가.. 버럭.

앗. 저녁밥 지으러 컴퓨터 끄려는 순간, 왜 이 글을 썼는지 생각났습니다. -_-; 전 올드보이가 상을 탔단 소식에 고무되었거든요!!! 마이클 무어는 예상했습니다. 어흐흐흐.. 드디어! 우리나라의 제대로 된 작품이 제대로 상을 받은 거에요. 지금까지 상 탄 거 다 무효, 주의다보니. 박찬욱의 스타일이 제 취향은 아니지만, 이 사람이 잘만든다는 것은 확실하지 않습니까? 드디어 제대로 된 작품이 상받으니 우리나라 뻥꾸라 자괴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 참 좋아요.


가장 유명한 사진. 화들짝 웃는 애슐리 저드와 화사하게 웃는 박찬욱, 심각한 커플(?)표정 최민식과 케빈 클라인.


잘 했소. 마이클 무어 햏자. 볼링 포 콜럼바인같은 역작까지는 안 바라지만, 여전한 그 ‘싫다는 거 확부러지고 또리방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그 솜씨를 기대하겠소. (으윽. 왜 이러지…)


만옥언니는 그런 표정을 지어도 멋져요. 만세 :D

3 Responses

  1. 이번 칸에서 이제 왕가위가 자신만의 세계에 확실히 들어섰다고 하는 것 같더군요…개인적으로 왕가위는 칸에서 수상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칸에서 수상을 했다면 ‘2046’ 을 더 빨리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