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양재천

꽃 지기 전에 구경을 안 하면 안 돼!!! 하고 갔더니… 이미 늦었군요. -_- 벌써 꽃 다 졌다능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플렉토곤 35/2.8
수동렌즈 두 개만 들고 갔습니다. 하나는 나비타 Navitar 35mm f1.4 그리고 플렉토곤 35mm f2.8 입니다. 어째 35mm 광이 된 거 같은 ;;; 며칠 전에 플렉토곤 35/2.8 렌즈를 태양사 가져가서 분해 씻기 조립했는데요. (고맙습니다 태양사 할아버지) 미리 닦아줄 것을… 미안하구나. 헐. 이렇게 맑았다니. 게다가 태양사 할아버지가 이 렌즈 꽤 좋다고 칭찬까지 해 주셨다능.
여튼, 나비타 렌즈는 마련하고서 오늘 제대로 써 본 건데… 와 정말 맑고 깨끗하구나 소리가 나와요. 아래 나오는 사진 밝기 조정은 좀 했습니다.

[#M_more.. (사진 더 있어요)|les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비타 35/1.4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비타 35/1.4
이거는 아마도 인물 사진 찍을 때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맑고 선명한 느낌이 참 좋아요. 다만 오늘은 꽃 위주로 찍다보니 플렉토곤이 활약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블로그에 올리고 보니, 바탕을 좀 투명하게 뒀더니만… 바닥의 흰색이 좀 들어가서 흐려 보이는군요. 다른 창이나 다른 탭에서 사진보기 하시면 진짜 색을 보실 수 있어요)
사실 마이크로포서드에 25mm 코스미카 이런 렌즈를 쓸까 했는데, 동굴현상(비네팅) 때문에… 이상하게 전 동굴현상이 그닥 안 맞아요. C마운트 렌즈가 대부분 동굴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건 전혀 없더라고요. 그래서 큰 마음 먹고.. -_-;;; 원 주인분 이렇게 좋은 렌즈 깔끔히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플렉토곤은… 화각이 겹치지만, 완전 접사렌즈로 걍 품어야 할까봐요. 마이크로 포서드에 물리니까, 아답터가 너무 길어서 마치 접사튜브 단 거 같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플렉토곤 35/2.8
사용자 삽입 이미지플렉토곤 35/2.8
사용자 삽입 이미지플렉토곤 35/2.8
봄이 머무르지도 않고 그냥 떠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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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PEN2 + 나비타 35/1.4 하고 플렉토곤 35/2.8

4 Responses

  1. 정신줄 놓은 삼월을 따라 사월도 눈발 뿌리며 망나니처럼 놀더니,
    여름이 먼저 새치기 해서 왔네요……

    저도 카메라만 눈으로 찍지 말고 하나 장만해야겠읍니다. 이럴땐 반지름신만 와도 그냥… ㅎㅎㅎ…

    • 카메라는 스펙이니 뭐니 필요없고 자기 손에 잘 맞는게 최고더라고요. ^^;; 좋은 거 고르세요 ^^

  2. 올 봄은 유난히 빨리 가는 거 같아요. ㅠㅠ
    나비타 렌즈 굉장하네요~ 청순청순~~~이러는 거 같아효. ^^

    • 봄이 삐져서 안 온 거 같아요 ;;;;;; 청순! 네. 와 딱 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