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공구] 가방발송 이야기 +정산 + 구멍난 가방 교환건

가방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은 것은, 화요일 오전이었습니다. (그래서 번개도 갑자기 친 것이라능…)
번개를 치고 나서 설마했는데, 비누인형님이 정말로 와 주신다잖습니까!!!!!! 그래서 3시에 방산시장에서 뵙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가방 포장에 얽힌 대서사시!!!!! (부제: 비누인형님과 나는 이런 짐을 옮겼다)
[#M_뚜둥|less..|

기뻐하며 버스를… 가로수 그늘을 헤치며 가자~ 저 멀리 보이는 그 언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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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번으로 갈아타서 방산시장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워떤가 보자해서 문제의 한남대교 한강 전망대 정류장에서 내려봤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바람막이, 그늘막 하나 없습니다. ………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울테니, 일 없으면 절대 내리지 마십쇼 -_-;;;

그리하여, 방산시장에 도착!!!! 2층에서 물건 나온 거 보고, 1층 가서 포장비닐 고르는 중에 비누인형님이 오셨습니다. 오오오 감사의 눈물. 포장비닐 사고, 2층에 가서 잔금 치뤘는데, 친절하신 사장님이 여자 둘이 도저히 못 들고 갈 거라며 (택시 타고 간다 하자) 택시 탈 수 있는 곳까지 들고 가 주셨습니다 T_T

그래서 코스는 방산시장 -> 광화문 우체국 바로 옆의 커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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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짐이 많다보니, 그걸 다시 제 집에 들고가고 또 이고지고하는 건 거의 불가능이었어요. 그래서 찾자마자 가장 가까운 광화문우체국으로 가서, 그곳에서 부치고 제가 들고 올 만큼만 들고오는 게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은게..

진짜 무거웠어요 T_T

비누인형님이랑 저랑 낑낑대며 끌고 가는데.. ;;; 진짜 다섯 발짝 걷고 ‘잠깐만요’ 서로 이랬습니다 OTL ;;;

자, 이제 본론으로. 광화문우체국 바로 옆에 커피빈이 하나 큼직하게 있습니다. 사람이 늘 많은 곳이긴 합니다만, 아주 교묘하게 카운터가 안 보이는 자리가 있어요. 거기에 그 큰 비닐봉지를 끌고 가 앉고, 커피 두 잔과 과자 하나 놓고… 일단 속 포장지부터 넣기 시작했습니다.

열공모드의 비누인형님. (옆 자리 사람과 더불어 초상권 문제로 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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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처음엔 좀 여유있게 떠들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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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쌓이니까 참 거… 정말 혼자였으면 벽보고 접었을 거 같아요 ;;;

그런데, 의외로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일단 접던 거 그만두고 발송비닐봉투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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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못한 것이, 가방만 담아왔을 때보다 봉투에 넣으니 부피가 늘잖아요 ;;; 그래서 음, 하다가 ! 한 거. 어차피 가방이니까 ^^;;;; 나머지는 가방에 넣어서 우체국에 갔습니다. 문닫기 15분 전에 도착해서 – -;;;; 문닫기 5분 전에 직원 분께 소포압박크리를 -_-;;;;; 죄송함다 ;;;

거대한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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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여 마침내 모든 가방을 보내고… 비누인형님과 저는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저녁도 못 사드리고.. T.T 정말 고맙습니다. 비누인형님…._M#]

오늘 집에 와서 다시 세어봤어요. 아이고 맙소사 – -;;; 발송: 51명 85개입니다. (지누양 그대가 맞았음… 흑)
엑셀로만 계산하다가 미입금자 및 겹치기가 들어갔어요. -_-;;

발송자 명단입니다. 우체국 영수증 스캔이에요. 이름 뒷자리는 지웠습니다. 이름 오타도 있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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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다 손으로 친 직원님하 ㄱㅅ.

계산 다시 했어요. 마지막에 보내주신 9천원 추가했습니다.

들어온 돈 : 672,000 원 + 30,000원 (작년 단체관람에서 남은 돈) + 60,000원 (제가 10개 주문… ;; ) = 762,000원

나간 돈 : 가방제작 선수금 250,000원 + 380,000원 (잔금) + 봉투 15,000원 + 우편료 161,800원 (184,839원에서 여러개 보낼 때 10% 할인료) + 라벨지 4,000원 = 818,800원

그런데, 문제는 이래도 계산 좀 이상해요. -_-

발송 85개 = 남은 것은 25개 이어야 하는데요. 집에서 세 보니
빵꾸난 거 7개 + 무사한 것 19개 = 26개

그래서.. 혹시 제가 하나 빼고 발송한 분 있으시면 손 들어주세요. ;;;;;;;;;;;;;;;;;;;;;;;;;;;;;;;;;;;;;;;;;;
네, 방금 문자로 들어왔습니다. OTL 이제 확실하게 110개입니다.

여하튼, 지금 무사한 가방이 19개 입니다.

일단, 서울 이외의 지역분들은 그 가방을 제게 보내주세요. 죄송합니다. 적자가 나서요.. ;;;; 돌돌돌 말아서 규격봉투 안에 넣으면 (비닐로 한 두 번 더 싸주시면 되겠죠) 3천원 절대 안 넘습니다. 제가 그 분들께 가방을 다시 보내드릴게요. 현재까지(2일 밤 9시 17분 상황)

* 서울이외 지역 *

jeanue   1
c*****th  1
아르카디아  2
하마  1(손잡이 부분이 올이 풀림)
마뇨아줌  1

* 서울 *

byeoli  1
*o*t  1

서울이어도 번개 못 나오시는 분들은 당연히 우편으로 해 드립니다. 만일 번개를 때려도 제가 가방을 받는 날만 번개를 할 테고 발송은 다시 해야 할 거에요.

내일 모레까지 가방 상태를 접수받고, 그 사이에… 네, 같은 가방 메고 오기 번개를 방산시장과 가까운 곳에서 한 번 때리겠슴다 -_-;;

39 Responses

  1. 우오오오.. 진짜 고생많이하셨네요ㅠㅠ
    가방 1개 오늘 무사히 잘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큰 사이즈에 놀랬어요. ‘ㅂ’
    라벨지에 가방 접힌 센스까지……….!!!!!

  2. 오늘 받아보고 새삼…. 다시 한 번 멀/스의 생각에 젖었답니다. 감사드려요~!!!!!

  3. 아아 저도 받았어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제가 집에서 받을 수가 없어서 다른 분 댁으로 부탁드린거였는데.. 오늘 아침에 일찍 도착해서 점심약속시간에 맞춰 전해받았어요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4. 아효..너무 고생하셨어요…..저 한개 빠져서.. 빠진거 다시 보내시면 택배비 또 들지않나요??^^;;암튼..감사합니다..정말 고생하셨습니다..

  5. 내꺼는 바닥면 한쪽만 살짝 박음질 풀린 거라서 교환 안해도 되니까 내꺼는 빼주시오~
    근데 진짜 초과된 배송비는 어쩔려구?
    순수 배송비야 1개에 3200원꼴이지만 봉투에 라벨지에 택시비에.. 단가가 꽤 높은데.

  6. 저도 가방 잘 받았습니다. 꺼내서 감탄만 하다가 도로 집어 넣어놨는데, 구멍 있다는 말 듣고 확인해보니 저는 두개 다 멀쩡하네요.
    무거운 짐 들고 고생 많이 하셨는데, 정말 예쁘게 잘 사용할게요^^

  7. 잘 받았습니다!! ㅠㅠ 모블로깅으로 자랑하려고 했는데, 일반 이메일로는 보내지는데 모블로깅으로 접수가 안되는군요; 무능한 SK같으니…

    정말 감사합니다!! 예뻐요!

  8. 아, 저 아까 구멍났다고 한 부분……제가 살짝꿍 다시 고쳤어요.
    크게 구멍난게 아니라서 그냥 다시 쪼물딱했더니 아무런 문제가 없네요.
    안그래도 고생 많으셨는데 두개다 그런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제가……^^;;
    그리고 바로 블로그에 자랑질을…….ㅋㅋ(뭐 사진이 하나같이 다 이상하지만 저도 인증샷을……)

    정말 감사하구…..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http://blog.naver.com/hs_sunny727/10068714045

  9. 고생 하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가방 잘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 댓글 보고 확인해봤는데… 다행히 제가 받은건 구멍 없었습니다. ^^

  10. 진짜 수고 많으셨어요. 가방 받아보고 크기에 한번 놀라고.ㅋㅋ
    너무 행복한 밤이에요. 감사합니다~~~m(_ _)m

  11. 저 무거운 짐을 두분이서..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어제 받았고 구멍 없었습니다.^^ 공구해주셔서 정말 갑사합니다.!!

  12. 워리님! 제 가방은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가방이 왼쪽 바닥의 가로 부분의 천이 모자랐는지 부직포가 밀렸는지 절반 정도 구멍난 상태로 왔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부직포를) 확 뜯어서 다시 바느질 했어요. 재봉틀이 없는 관계로 손바느질로..
    30분 정도 걸렸구요. 밖에서 보면 완벽할 정도로 잘 고쳐졌어요. (ㅎㅎ 자기 자랑 같은)
    아무래도 배송비 나머지 부분은 보내 드려야 맘이 편할 것 같은데..
    빨리 결산 끝내시고 입금할 액수 알려주세요.

  13. 사진보고 놀래버렸습니다 고생하셨어요 ㅜㅜ
    워리님 가방 잘받았습니다^^
    너무 이쁘네요 유용하게 잘쓸것 같아요 가방에 구멍없었구요 감사합니다~~~^^

  14. 워리님!!
    저는 점심시간에 가방보낼께요..돌돌 말아 봉투에 넣어놨습니다..
    구멍을 툭 건딜면 도록록~ 위에까지 풀릴것 같은데
    전 확! 뜯어서 다시 바느질할 자신이없어요..
    손잡이 연결부분도 바느질 안 된 부분이 있는데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서 튼튼한(?) 가방을 매고 싶은데;;..본의아니게 워리님이 번거롭게 됐네요..
    수고하세요~

  15. 어제 점심때쯤 받았어요.
    2개다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하나는 선물하고 하나는 나중에 또 쓸일이 있을거라 생각하기에..^^;;
    고생 많으셨고, 좋은 물건 감사합니다.

  16. 헉, 직접 수선하시는 분들이 계시군요 T.T 이거 죄송합니다 ;;; 지금 고민인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긴 했는데, 여기 참가하신 분들이 9천원이니까 참여하신 거지 그 이상이면 안 하셨을 수도 있잖아요 – -;;; 그래서 지금 그걸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저… ;; 어떻게 하면 될까요 ;;;;
    비밀글님. 네, 알았습니다. 저도 얼른 다시 보내드릴게요. ;;;
    그리고 아르카디아님… 두 개 주문하셨는데 두 개 모두 ;; OTL 얼른 보내주세요.
    아이디 *o*t 님 제게 보내주신 즉시 바로 문자주세요. 그러면 저도 그날로 부치겠습니다.

    • 불량이.. 대부분 천을 좀 모자라게 잡고 박음질을 해서 올이 풀린 경우라서
      그 부분만 풀어서 다시 꽁꽁 꼬매주면 문제 없겠더라구.
      그건 그렇고… 직접 수선하시겠다는 분들 빼고 남는 수량이 얼마쯤 되는데?
      지금 갖고 있는 불량 7개랑, 교환하고 추가되는 불량들은 제작사에 a/s를 맡길 수 없나?
      다 박음질만 살짝씩 다시 해주면 될 거 같은데 말이지.
      그러고나서 다 모아다가 2차 판매를 해주면 모자라는 돈이 채워지지 않을까?

  17. 아저씨가 너무 꼼꼼하지 않네…이런 불량이 너무 많은데

  18. 저도 어제 잘 받았습니다. 다행히 저한테 온 2개는 정상이네요.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잘들고 다닐께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배송비 나머지부분은 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보내드려야할거같아요.
    나중에 정산하시고 글 올려주세요 ^^

  19. 사진으로 다시보니 많긴 많았네요 으하하;;
    우리 막판에 대화없이 막바지 포장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저야 제꺼 가방 받고 워리님도 뵙고,
    겸사겸사 포장 도와드렸을뿐~ 즐거웠는걸요 ^^

    워리님이야 말로 너무 수고하셨어요! ^^
    감사해요~~

    • 아이고 저야말로 굽신굽신입니다.
      .. 오늘에서야 생각났는데, 혹시 몸살 나신 건 아니죠 ;;;

  20. 가방 초~특급으로 잘 받았습니다..
    잘 쓸께요..
    나중에 정산하시고 공지올려주세요..
    저처럼 두번 수고한 사람도 따로 알려주세요~

  21.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받았는데 귀엽다고 인기폭발이었습니다 (^^)

  22. 아침에 자고 있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눈 비비며 뭐지? 하고 나가보니… 바로 엑파공구 가방 도착! 기쁜 마음에 뜯어보고 다시 잤는데, 불량이 있을지도 모른다니 얼른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워리님 굉장히 고생 많으셨는데 또 수고롭게 되면 어쩐다지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 자체 해결 가능한 불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방 잘 받았어요~ ^^

  23. 워리님~ 손잡이 부분은 제가 직접 꿰맸어요. 굵은 실로요 ㅎㅎ 솜씨는 없지만 같은 색 실로 하니 티가 거의 안 나네요.
    다행히도 손잡이 부분이라 누가 이것만 보는것도 아니고 그냥 저는 제 손때가 묻은 이 가방 그냥 쓸게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

    블로그에 이미지 올렸어요^^

  24. 이제야 들어와서 덧글을 다네요.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구멍도 나지 않았구요.
    가방이 생각보다 커서 좋더라구요.
    예쁘게 잘 쓰겠습니다.

  25. 아직 살아있는 가방 남았나요?
    두개주문했었는데 한넘이 밑에 구멍이 있어서요..
    회사에선 모양만 확인하고 오늘 집에 뜯어봤더니 이런 사태가..
    늦게 발견한 관계로 지금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가방7일(월요일) 에 둘둘말아 보내드려도 될 까요??
    ^^;;

  26. 오늘 등기 받으신 걸로 나오네요 ^-^
    고생 많으셨어요..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던데 ㅠ_ㅠ

  27. 고생하셨습니다!! 하나 더 잘 받았구용…감사합니다~~!!

  28. celebeth, 난장이, minibelle, 아르카디아, 누리/ 예, 잘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하마/ 아이고 이런 T_T 고맙습니다.
    비밀글1, Lilian/ 헙. 보내드릴게요. 비밀글 1님. 월요일날 보내주시면 됩니다.

  29. 방금 가방 잘 받았습니다.
    좋네요^^

    마구 메고 돌아다니겠습니다.

  30. 워리님!! 저도 잘 받았습니다!! 2개 모두 정상이구요!

    1박2일 짧은 여행에도 튼튼하게 잘 버텨 줬습니다! 너무 예쁘고, 좋아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꺄하하하하하하~

  31. 잘받았어요~ 일단 소싯적부터 워리님 일러스트 팬인데다 엑파팬으로서 이런 기념품을 놓칠소냐! 질렀는데..남자라 좀 남사스럽네요..어쩌다 들고다니는 사람(남) 본적은 있지만 막상 제가 하고 나가려니…근데 이쁘긴 정말 이쁘네요^^
    아, 가방상태는.. 끈(?손잡이?) 한쪽의 한 곳 매듭실밥이 안되어있네요. (다른 세게는 X자로 실밥이 있는데 요것만 / 막이래요!)
    그냥 봐서는 하얀 실로 어케 하면 될까도 싶은데(너무 약소한 불량이라..) 이게 바늘과 실로 하면 되는건지..?
    하간 벙개때 시간되면 가볼께요~ 추가 배송비도 드려야 되고..(요건 그렇게 왕수고하신거에 비하면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될듯..아님 벙개때 Thanks Giving Party-님의 재능을 나눌수 있다는 뭐 그런 감사?-를 개최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구요!/같이 수고하신 비누인형님도 물론 같이요~)
    하튼 좋은 나눔에 기분 좋아지는 한주였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수고 많이 하셨구요~

  32.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토요일날 왔다고 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전 다른 분들처럼…수선…요런 거는 꿈도 못 꾸는 즈질 손이라;;
    냄새 빼려고 응달에 빳빳하게 뉘어놓았네요.

    아~ 배송료는 정산해서 올려주세요. ^-^ 추가금 입금해야 할 것 같아요 :)

  33. 비밀글1 이 저인것같네요..

    그냥 올렸는데 시크릿에 체크가 되있던듯..

    오늘(월요일) 구멍난 가방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