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환율크리와 함께하는 일본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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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달 13일부터 17일까지 잠시 나라를 떠 있었습니다 -_-;;;

어떻게 하다보니 아는 분에게 묻어서 동경여행 다녀왔어요. …. 아아, 환율…. 나 강만수 평생 미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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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는 서울-동경. 저는 다른 분과 나중에 합류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비행기를 아예 따로 탔어요. 그래서 김포-하네다 노선을 골랐습니다. 뭐 타고 싶다면 인천-나리타도 있지만 그건 ;;;; 가격만큼이나 시간도 소중했어요 -_-

근데 뭐 이리 자질구레하게 많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외국나간다고 한국돈 안 챙기면 곤란해집니다 -_-

외국여행갈 때, 웬만하면 로밍하시는 거 권합니다. 전화카드 사 봤자… -_- 줄창 쓸 거 아니고 필요한 것만 쓰니까 그게 더 경제적일 거 같아요. 공항터미널에서 이러고 사진찍으며 공항버스 기다리다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른쪽 구석에 SK 텔레콤 로밍이 보이더군요. 오와. 쉽게 시간 여유있게 했습니다.

[#M_부릉부릉~~~ 눌러보세요~~~~|less..|
부릉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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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김포공항 도착. 김포-하네다 노선으로 갔습니다. 다시 암만 생각해도 서울 살면서 인천-나리타를 타는 건 ;;;; 엄두가 안 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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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김포공항 국제선 가면 찍는 사진

비행기 기다리다 보면 누구나 찍는 사진 :)
사용자 삽입 이미지ANA 항공을 타고 갔습니다.

국제선을 타면 반드시 찍어야 하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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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든 건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차였어요!!! 따듯하니 좋아서 계속 달라고 졸랐습니다. 와아… 커피는 예상했는데 오차는. 이거 정말 좋았다고요. ^^

여행사에서 예약을 잘 해주셔서 ^^; 출구 바로 근처에 탔더니 금방 내려서 좋네요. 입국심사도 이거 은근히 시간 걸리겠더군요. 빨랑빨랑 걸었더니 거의 앞쪽에서 해서 쉽게 술렁술렁 왔습니다.

하네다 공항 국제선에서 1청사로는 무료 순환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 여러대 서는데 일본어 혼란스러워 모르겠다, 그 중 ‘Free’ 글자 들어간 데가 순환버스 정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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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청사에서 지하 1층으로 가면 바로 게이큐선 나옵니다. 드디어 악명(?) 높은 동경 전철…. 으아, 표 사는 거 헛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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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마다 돈 따로 내는 건 남의 나라니까 포기하겠는데, 차라리 표라도 통일하면 다들 어디 덧난대요? 어쨌거나 어버버 영어로 직원한테 물어봐서 표 사서 시나가와로 출발! …. 하려는데 플랫폼가서 대략 당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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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목적지가 나리타라는 거 같긴 합니다만….. 만일 나리타로 휙 가버리면 어쩌라고요. 그래서 잠시 플랫폼에서 이리 헤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승강장 매점!!! 무조건 매점에 뛰어들어가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네, 손짓발짓으로 다짜고짜 ‘시나가와?!’를 외쳤습니다. 그러자 역시 손짓으로 돌아온 반가운 대답! 서 있던 차량 맞댑니다 ^^;;; 고맙습니다. 앞으로 이 손짓발짓은 요긴하게 계속 썼답니다. ㅎㅎㅎ

시나가와에서 숙박하기 때문에 다행히 게이큐선 한 방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그거 정말 좋더라고요.

[#M_ 이럴 때는 서울 교통은 칭찬해줘야 해요. |less..|

이럴 때는 서울 교통은 칭찬해줘야 해요. 각기 회사가 달라도 사용자가 하나로 이용할 수 있게 한거… 그건 정말 좋아요. 아, 요금체계의 티머니 재패를 꿈꾸는 건 완전 에러. 다만 지하철 역사 안에서 뱅글뱅글 돌리는 건 -_-;;; ……… 아뇨. 그거까진 괜찮아요. 그건 내부 시설만 고치면 어느 정도 되는 거잖아요. 표지판만 잘 달아줘도 웬만큼 해결되지 않나요. 솔직히 지하철 공기 예전보다 나아진 거 감동했어요.

문제는. 문제는! 근래 민자로 건설한 전철이나 도로 말이죠. 공항전철… 그거 화 납니다. 안 그래도 그거 갈아타려면 어정어정 계속 걸어야 하는데다 (하네다-게이큐선은 진짜 엎드리면 코 닿고, 돌 던지면 닿고, 누구 표현으로 침 뱉으면 닿을 -_- 만큼 가깝습니다) 일반 지하철과의 가격격차가 2배 이상이죠. 그것도 따로 내는 걸로요. 비싸도 제값한다는 말 죽어도 못 듣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근래 우리나라 교통상황에서 제일 문제인 건 사용하는 사람의 심리를 전혀 개의치않고 무시한다는 거에요. 암만 궁해도 비행기 탄 사람은 쉴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돈을 더 주고서라도 금방 탈 것을 선택해요. 서울 사람들보다는 서울역으로 갈 사람들을 더 주력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 사람들 어쨌거나 힘들여 걸어가야 하잖아요. 가깝고 편리하게라는 생각은 안 하고, 그런 거 따지면 게으른 거라 매도하고, 팔다리가 어쨌건 짐이 어쨌건 날씨가 어쨌건 애기가 있건 없건 안 따지고 무조건 걷지 말이 많다는 사람은 공무원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고작 머리에서 떠올리는 게 자기만 쉬는 귀빈용 휴식소라니. 게다가 세금먹는 민자사업 공구리를 계속 파 대는 거, 앞으로 10여년 후에 어떤 세수 대란이 올 지 걱정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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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가와 역 나오면 뭔가 큰 쇼핑몰이 나오죠. 쇼핑몰에 가려서 제가 묵을 호텔 어딨나 좀 헤멨습니다. ;;; 그러다 고개를 높이 들자 보입니다. 바부팅.

호텔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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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도 있을 건 다 있어요. 다만 욕조는 다리 뻗지 못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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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동경의 해는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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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날 사람을 만나서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구경 시작~

카메라 기종은 일명 ‘지랄디’
리코 GR-D

[#M_이게 사연이…|less..|

GR-D는 복사기로 유명한 리코에서 나온 카메라로, 똑딱이라도 수동카메라의 맛을 그대로 살린 걸작품입니다. 필름카메라인 GR을 디지털화 한 것으로 지금까지 1과 1의 옆그레이드라는 말을 듣는 2가 있습니다. 광각 단렌즈를 쓰기 때문에 인물보다는 풍경사진에 최적이고, 무엇보다도 단축키를 이용해서 조리개 및 셔터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강점입니다. 수동사진 쓰던 사람은 GR-D를 만져보면 손에서 놓지를 못하죠.

하필 애칭이 지랄디라서… 기능은 좋은데 좀 손해 봐요. 다만 화질이 단렌즈치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별로입니다. (-_-) 그래서 GR-D는 주로 흑백사진 찍을 때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그래서 수동 쓰던 사람들한테 딱이죠. 흑백 찍을 때 근사하고, 수동기능 많고. 생긴 게 딱 필름카메라라서 더 합니다.

사실은요. 포알이가 겨울만 되면 꺼뻑꺼벅 사망을 해서… 배터리, 정말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1초 만에 닳아요 -_-;;; 그래서 더 이상은 니가 이뻐도 안 된다!!!! 이러고 GRD를 구했는데요…. 한 번 손에 익은 포알이, 도저히 못 놓겠더랍니다 -_- ;;;;;;;;;;;;;;;;;;; 그래서 결국 GRD를 되팔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 그래서 이번 여행에 이거 가져왔어요. 포알이 델고 여행갔던 사람, 포알이로 여행하는 거 정색하고 말리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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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1. 혹시나 빗? 평소에 빗 안 쓰는 것이오?
    민자 교통체계는 어쩔 수 없음. 애초에 민자발주를 내면 안되는 것임.

  2. 우왕~ 요즘같은 환율에 여행다녀오시는 분들이 진정 부럽다능!!! ㅠ0ㅠ

    여행기 계속해서 기대할게요~ *^^*

  3. 아아. 평생 미워할만한 환율이지요. ㅠㅠ 암요.암요!!!
    보통 여행기는 사진이 많은데 그림으로도 설명하니 색다르고 재미있어요. ^^
    언제나 워리님이 부럽부럽~~!! 심지어 글씨체까지 이쁘시고~~~

  4. 호텔 화장실이 마음에 드네요. 소박하고, 깨끗하고….

  5. jeanue/ 아니, 근래 비누로 머리감으면서 빗질을 많이 해서 ;; 목욕할 때 쓸 수 있는 빗이 없을까봐 -_-
    피아/ 초큼 눈물나긴 했지만 재미있었어요.^^;
    강타빈/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리만부라더스는 흰소리 많이 들어야 합니다!!! … 의외로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 그림으로 쪼끔 때울게요. ^^;;
    김응훈/ 네! 저도 저 화장실의 삼빡함에 감동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