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합동 토론, 세 명만 초청?

대선후보 합동토론, 대선후보자 3명만 초청

아 놔 이거… 엑스파일 시즌 7 이후로 금요일 밤 12시 반으로 밀릴 때의 그 억울함이 도로 포송포송 솟아나네요. 세 명만 초청하면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셋 만 부른다는 건데요. 문국현, 이인제, 권영길, 심대평 등등 다 없는 사람 취급한댑니다. 이건… 흥분했으니 인터넷 속어 막 쓸래요.

3등 아래는 사람도 아님?

지금 메달따먹기 하나염?

맞을래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엑스파일도 무지 억울한게, 12시 방송할 때는 수도권 시청률이 11% 내외(그 시간에!!)로 나오고, 전국 시청률이 8% 정도는 나왔다고요. 전국 시청률이… 시청률 조사 사이트에서 돈없어도 볼 수 있는(시청률 조사결과는 본래 유료로만 볼 수 있고 가격이 꽤 세죠 ;; )20위권안에 들어줬을 정도라고요. 그런데도 아니 그러니까 안심하고 구봉서(KBS) 그것들이 12시 40분 이후에 신나게 틀데요? 진짜 그 때 생각하면 ㅅㅂㄻ 그냥 확…. 12시 반 이후로 넘어가니까 20위권에서 밀리고, 나중에 하는 말이 시청률이 낮아서 앞으로 못 당긴다나? … 그 정도면 ㅅㅂㄻ 소리 해도 되겠지요?

후보 토론을 하자는데 누구 조사인지도 모를 거 기준으로 3등 아래를 자르겠다고 하면, 3등 아래 후보들 무시하나연? 국민일보 사이트 투표 순위 기준으로 함 잘라볼래연?

와, 정말 언론 썩은 거 알았지만 이래 대놓고 분내를 풍기다니 … 중간광고하겠다고 할 때 알아봤지만 저렇게 당당하니 웃기지도 않아요. 이렇게 하면, 1등 하는 애 1등하게 밀어주려는 거 밖에 더 됩니까? 방송이라는 게 뭔가요? ㅆㅂㅅ(SBS)빼고 구봉서(KBS)랑 마봉춘(MBC), 모두 공영방송 간판 걸고 영업하는 데에요. 공영방송이 시야를 넓게 잡고 공공이익이 뭔지를 따져야하고, 오히려 군소후보들이 무슨 말을 하는가 귀를 기울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 3등 아래에 눈을 돌리고, 귀를 기울이고, 손을 뻗으라고 만든 방송국이 국민 전파를 휘어잡고 뭐하는 짓이랍니까? 잘나가는 사람들 밀어주고 아래에서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 무시하면서 양극화가 어째요? 지들이 양극화 조장하고 있잖아요? 그것도 한 나라살림이 쥐락펴락하는 상황에!!! 이게 무슨 합동이에요. 지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 짜는 것도 좀 머리 써 가면서 해야지, 수준낮게 하면 판 엎어버리거든요.

예전에 엑스파일 보면서 1등 말고는 사람도 아니냐, 이랬는데… 정말 그렇게 취급하는 거 또 보니 열 확 오르네요. 이 취급 한 두 번 받았나, 열받아도 포기는 안 해요. 정말 투표해야겠어요. 열받아서 해야겠어요. 내 절망과 분노를 떠나서, 이런 취급 받는 거 빙글빙글 비웃어 줄 기회가 빌어먹게도 5년에 한 번 확률 사천만분의 하나 밖에 없기에 해 줘야겠어요.

저 잘난 금은동메달들


내 한 표가 귀해?


어디 함 구걸해 봐.

니네가 내 공복이야.

9 Responses

    • 글 올리고 한참 후에 생각났는데, 얼마 전에 뭐 스타없이 성공한 광고로 한국통신프리텔(KTF)의 쑈를 꼽더라? 아니 그렇게 틀어대고 틀어대는데 인지도가 낮을 수가 없잖아. 무작정 틀어댔으니 인지도 높고 인지도 높으니 성공한 광고고 성공한 광고니 계속 틀고. 이건 뭐 오로보로스도 아니고… 지금 정치계도 완전 그 꼴 아냐. 자기들끼리 빅3 만들고 빅3 아니니깐 빠지래고 빠졌으니까 빅3 아니래고… 흥쳇펫헹칫
      미국같은 경우야 정당공약이 확고하니까 민주당 공화당 둘이만 토론을 해도 정확하게 공약끼리 차별화된 토론이 가능하다치지만, 도대체 이명박과 이회창의 공약은 어디가 차별화된다는 것이며, 정동영의 공약이 한나라당과 차이점이 얼마나 있다고 토론이 되겠어? 통합신당 쪽 대변인이 한나라당 대선 공약이 나오면 ‘우리가 이미 하고 있는 건데요’ 이런 말 하는 판에. 도대체 언론매체… 이래놓고 언론자유 운운하면 정말 때려주고 싶어.

    • 언론의 자유가 없어서 이렇게 알아서 기는 행태를 보인다는 건가?
      뭔가 한번 시도라도 해봤을까 이 사람들?
      진짜로 언론유감일쎄, 언론유감.

  1. 옮습니다, 요즘 TV 보면 정말 공공성을 염두에 두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마치 책임자가 정감록 같은거 믿고 대세는 이쪽이다, 그러니 최소한의 구색도 맞출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의심된다니까요! (누가 통령이 되는지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절차는 귀찮기만 한지도 모르지요)

  2. ‘쇼’ 광고가 나와서 말인데, 쇼 곱하기 쇼는 쇼 제곱인데 왜 쇼일까요?? ^^ 아마도 고등학생 때 배웠던 곱셈에대한 항등원인가 봅니다. ㅎㅎㅎ 일종의 단위행렬같은…

    • 자신을 곱해도 자신이라면…
      쇼는 ‘0’이나 ‘1’ 인걸까요?
      서비스 수준을 보면 아마 ‘0’이 아닐까 싶습니다.

  3. 한마디로 개념없는 것들(대선후보자 토론회 결정한 방송국 관계자)… 이죠.
    삼성 문제 나왔을 때부터 일부 그쪽 내부고발자가 될 수도 있을 몇몇 개인을 제외하고는 정을 끊을 수밖에 없겠네… 라는 생가을 하고 지내는 중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아버지하고 쓸데없이 싸울 일은 없으니까(그동안은 주소지가 같아서 같이 나가자 하질 않나 누굴 찍으라 대놓고 그러질 않나 해서 싫어서 안 갔다는) 선거날 투표소 가서 확인하고 골라 찍어야죠.

  4. 저도 토론 그딴식으로 하는 거 보고 짜증 났답니다. 뭡니까? 뉴스도 맨날 누가 1위다 누가 몇 위다만 떠들어댑니다. 아직 투표도 안했는데 막 몰아가는 분위기…정책, 공약은 별로 알려주지도 않고, 오늘은 누가 어디를 갔네, 어디 가서 무슨 밥 먹었네…그런 이야기만 하고…제가 맨 처음 투표할 때나 십수년이 흐른 지금이나 똑같아서 어이가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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