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무서운 영화 4

명목상 개봉 하자마자 출시되었네요. 오늘 달려가 샀답니다. 나중에 할인으로 풀려도 슬퍼하지 않을 거에요.

[#M_ 3편은 아쉽긴 했지만 1, 2편 못지 않았는데 4편은… (스포일러는 없는데 내용이 약간 짐작이 갈 수는 있습니다) | 글닫기 |

3편은 아쉽긴 했지만 1, 2편 못지 않았는데 4편은… 제 입장에선 오히려 이전 작품들보다 더 낫네요. <무서운 영화 3>은 원래는 <못말리는 비행사> 시리즈의 3편을 만들려다가 <무서운 영화> 3으로 돌린 건가 싶게 괜찮으면서도 개밥에 도토리가 몇 개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무서운 영화 4>는 그런 게 없이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데이비드 주커가 다시 ‘감’을 찾은 거 같아요. 1편과 2편에 비해 등급이 내려간 것이 더 호재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3편 서비스도 잊지 않아요. 3편 내용과 부드럽게 연결이 되거든요. 딱 하나 빼고요. (그건 보시면 압니다 ^^) 3편의 중요 인물이었던 찰리 쉰과 사이먼 렉스도 출연하고요. 찰리 쉰은 텔레비전 드라마 말고도 일이 많아서 딱 하루 와서 찍어줬다는데 하루치로 안 보일만큼 즐거워요.

감독과 작가 음성해설은 아직 못 들었고 인터뷰만 들었는데요. 괜찮습니다. 이들이 ‘총알탄 사나이류의 영화’라고 부르는 넌센스 영화의 감을 잘 얘기해주네요. 영화나 실제 사람 패러디만이 아니라 장르 패러디와 영화 공식 비틀기 얘기가 간간이 나와요.


역시나 레지나 홀이 없는 <무서운 영화>는 상상이 안 가네요. 안나 패리스는 여전히 얼뻥한 연기의 최고봉을 달리고 있습니다. 안나 언니 멋지셈. 톰 라이언 역을 한 배우 크레이그 비어코 상당히 괜찮습니다. 안나와 같이 얼뻥한 연기를 하는데 너무 죽이 잘 맞아요. ^^;;;; 4400에 나오는 콘치타 캠벨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우주전쟁>의 다코타 패닝의 역인데, 아마 안나 패리스보다도 더 수난을 많이 겪을 걸요. ;;; 알고보니 카르멘 엘렉트라가 많이 등장하네요. <하우스>에도 나와서 깜딱 놀랬습니다. 전혀 몰랐는데 알고보니 <무서운 영화> 1편에도 나왔더군요. 그런데 다른 역으로 4편에도 나와요. ^^;;;


주커 영화의 페르소나, 레슬리 닐슨은 여전한 정도가 아니라 3편과는 비교도 안되게 멍청한 대통령의 진수를 보여주네요.


결론은 넌센스 영화를 좋아하는 워리에게 근래 최고의 성찬이었다는 겁니다.

^^

_M#]

3 Responses

  1. 이 영화 재미있게 봤는데…
    깔깔깔 웃고도 왠지 보고나면
    개운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특히 예전 2인가 3에선가
    찰리 쉰 나온거.. 거기에
    흑인여자친구 죽은 다음에
    장례식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정서에 안 맞는다고나 할까….?? ^^: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하지만 시간 보내기용으로는 아주 재미있죠 ^^

  2. 스포일러일까봐 일부러 포스팅 안보고 있음-_-;;; 영화부터 봐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