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립박물관

오로지 야구를 안 보려고… (정말입니다) 제가 보면 진다 징크스 때문에 갔습니다. 그런데 버스타자마자 2점 홈런 나오는 거 생방으로 듣는 건 뭐랍니까. OTL … 그리고 금동향로 찍을 때 옆 사람들이 전화 끊더니 ‘야 오대 빵으로 진댄다’ 이러고 생중계 해주더군요. OTL

주로 미놀타 오디양에 ‘목성 9호’라는 별칭의 주피터-9 렌즈를 썼습니다. 28mm 2.8 렌즈를 쓰긴 했지만 전체 모습을 잡을 때만 쓰고 주로 목성 9호를 쓰게 되었네요. 안그래도 어두워 떨리는 사진 천지인데 수동렌즈라 포커스 나가는 압박이 심했습니다. -_-;; 그래도 목성 9호 사진이 참 좋아요. 유리창 너머로 봐도 질감이 잘 살거든요. 그때 이베이에서 온갖 추태를 부리고 산 렌즈가 이겁니다. ^^;;

아참. 용산박물관에서 플래시와 삼각대를 쓰지 않으면 사진 촬영 가능합니다.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금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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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장식

속닥속닥

금동향로 상단

교과서에서 많이 본 신라 금관의 늘어진 부분입니다

목성 9호, 이럴 때 진짜 보람을 느낍니다.

조용조용

당나라 아니면 중앙아시아관에서 찍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에요.

진짜 허걱 소리가 나오게 사람을 압도하는 허리 잠금쇠(버클)입니다.

발해관에서 찍었습니다. 진짜 ‘우리나라’가 되려면 우리가 더 알아야 할 게 많은 나라이죠.

중국관입니다. 접시 진짜 예쁩니다.

진정 온화한 표정의 부처님입니다. 보는 사람을 편하게 해 줘요.

힌두관입니다.

힌두문학의 서사시 ‘라마야나’를 묘사한 부조 중에서 노인으로 변장한 라바나가 시타에게 접근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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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1. 부처님 눈꺼풀을 보니 제 눈꺼풀 살을 보는 것 같군요;;;
    안그래도 숙제 때문에 여기 가야되는데 엄청 크던걸요~
    (용산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그렇게 멀줄은 몰랐음;;)

  2. 지금도 사람이 많던가요? 작년 연말에 친구들이 갔다가 사람때문에 낑겨서 죽는지 알았답니다.
    렌즈는 어렵게 구한 맛이 나요. ㅠㅠ 그저 부럽습니다아~~~~

  3. 피아/ 용산역에서는 버스 타고 오세요. 구 81번이 박물관 건너편에 세워준답니다. 이촌역에서 걸어서 건물 코 앞까지 10분 ~ 15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강타빈/ 어제는 다들 야구보느라 사람 적었습니다. ^^;;; 그걸 노리고 갔습니다. 렌즈… 어렵게 구한 렌즈가 예쁘게 나오기까지 하니 너무 좋답니다. 어흑 T_T

  4. 저는 어제도 자랑스럽게 야구심판 일을 하러 목동구장으로… 명색이 역사 관련 학과 졸업자로서 또 지인 분께서 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계신데 구경도 못했다는데 스스로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