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를 향한 글은 오만이며 폭력이 되기 쉽다

테르미도르 8일 (7월 26일). 로베스 피에르는 국민공회의 연설을 통해 자신의 반대파를 위협적으로 비난하고, 숙청하는 자를 숙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 그 이유는 지금까지도 불분명하지만 – 그는 그 ‘적들’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고 따라서 자신이 비난받을만한 어떤 것이 있다고 느끼는 많은 자들이 질식할 것 같은 공포상태에 접어들었다.

– 김혜린, “테르미도르”

안희환 목사에게 말하는 글이다. 목적이 어떻다고 해도, 대상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내뱉는 비난은 전체를 향한 비난이 된다. 비난의 대상을 정확하게 해야 비난의 목적도 정확해진다. 공개적인 비아냥의 대상이 불분명하면 모두를 비아냥하는 것과 동일하다. 이것이 오만인 이유는 글쓴이의 기준이 모두의 기준이라는 착각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내가 독심술사도 아니고 저 글이 누굴 향한 것인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이 글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겠다.

1. 안목사는 이 글의 답과 이 글의 하단 포스팅에 달린 디벨트 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대답을 지속히 하라. 도움이 되게 해달라고 해서 도움되라고 쓴 글이니, 도움을 준 경과를 보여달라.
2. 이 글의 트랙백을 지운 이유를 밝혀서 글을 올려달라.
3. 이 글이 누굴 향한 것인지 대상을 분명히 밝혀라.

추신 : 채근하지 말라는 등의 소리는 사양하겠다. 시일이 걸린다면 얼마 동안 걸린다고 말하라.

추신 2 : 원 트랙백 글은 삭제되었고 이 글을 다시 이 글의 트랙백으로 건다.

추신 3 : 또다시 링크한 글이 삭제되었는데 엇비슷한 글이 동시다발로 올라와서 다시 트랙백을 건다.

5 Responses

  1. 클릭해보니 글을 죄다 지웠더군요. 저런 잡종이 있으니 목사며 교인들이 욕을 먹는가 봅니다.

  2. 안녕하세요. 토론을 계속 이끌어 나가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전에 중재를 제안했을 때 주셨던 말씀이 결국 맞았던 것 같네요. 제가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늦었지만 사과드립니다. 이 문제가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계속 글 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안희환님의 글에 대해 지적하고 계신 부분들에 동의하며, 빨리 결론이 나길 바랍니다.

  3. 교훈 1 : 쓰레기는 얼마가 지난다 해도 쓰레기다
    교훈 2 : 그런 쓰레기는 꼭 개독에 있더라(물론 개독에”만” 있는건 아니다)
    교훈 3 : 물론 유유상종이란 옛 성형의 말씀은 틀린것 하나 없어서 목사가 쓰레기니
    집사도 마찬가지더라….권사와 신도도 마찬가지일테지

    뭐 그런겁니다 이제는 드디어 정체를 드러내고 대놓고 개지랄 중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