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김선일씨가 죽었다. 피살되었다.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어제 저녁, 너무 많은 데서 살려달라고 탄원을 하길래 뭔가 불길했는데… 이렇게 되어버렸다. 뭐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뭐가 지탄받을 일이야… 군대 보내면 군인 죽는 게 당연한데, 민간인은 안 되지만 군인 죽는 건 그럼 당연한 거야?!!! 재건지원을 위해서 공병대가 아니라 전투병을 파병한다는 말 누가 믿어. 나도 안 믿기는데, 걔들이 믿겨?!!!

파병철회, 지금 파견한 군대도 철수다. 이딴 식으로 하는 나라는 파병할 자격도 없다.

김선일씨 부모님 영상 보면서 저건 아닌데, 했다. <양들의 침묵>을 달달달 읽은 나로서, 인질범에게 인질을 돌려달라고 할 때의 조건은 인질을 사람으로 느끼게 할 정도의 구구절절한 감정이었다. 그런데 광각렌즈 디립다 내밀고 얼굴 흉칙하게 보이며 중얼중얼하는거, 그게 도움이 안 되는데 난 그러고 자빠져 있었다.

김선일씨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우리나라 정부에선 그 사람 죽이기로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놓지 않고서야 원한에 미친놈들 요구사항 앞에서 ‘절대 불가’란 말을 먼저 하냐?!!! 나같으면 거기에 친 부모 보낼테니 며칠만 더 달라는 말 부터 하겠다. 부모님 영상 찍어서 보낼 시간에 그 사람들 짐싸서 특별 비자 발행해서 제트기 태우고 바로 인접국경에 내려놓고 호소하겠다!

김선일 씨 마지막 장면에 붉은 색 옷 입은 장면 보고… 저번에 참수당한 사람 생각이 났다. 울고 싶다. 운명이 정해진 것이었다.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식으로.

뭘 용납 못 해. 뭐가 굴복을 못 해. 이미 용납못할 데 끼여들어 진창빠진 와중에, 뭘 못 해! 당장 나오란 말이다. 당장 그 진창에서 도망치란 말이다.

김선일씨 무사히 돌아오는거, 국민만 간절히 바란 거였어. 제길.. 눈물 자꾸 날려 하네.

4 Responses

  1. 마스터 키튼에 나오는 이야기네요… 김선일씨를 두번 죽이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2 제3의 김선일씨가 나오지 않도록 파병을 철회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와있는 아랍계 노동자들한테
    분풀이나 하지 말았으면 싶군요.. 그들도 우리도 똑같은 사람인데… 그리고 파병 파병 노래 부른 홍싸더기 아저씨 부터 시작해서 파병병 미국병 걸린 아자씨들 각목 챙겨서 이라크 보내죠… 알라여 김선일씨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소서

  2. 전 솔직히, 그 치사하게 군인도 아닌 민간인을 잡아다가 참수한 그 녀석들… 그 무장단체놈들, 잡아다가 정말 죽기직전까지 패주고 싶습니다. 느들 파병 했으니까 얘 없앤다? 그려 일루와 난 우리나라 사람들 없앤 너희들, 죄없는 사람 잡아다가 없앤 너희들, 그 이유로 너희들을 팰것이다. 죽기직전까지…

  3. 오늘 김선일씨가 온다는군요..ㅡㅡ;;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 그리고 이상하더군요., 왜 코멘트쓰려는데 코멘트를 클릭해도 잘 안열리던데…몇번씩 클릭해야 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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